지난달 30일 국회 재경위의 대구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여야가 격돌할 만한 뚜렷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예상시간을 훨씬 앞당긴 약 3시간 동안 일사천리로 진행.
또 지방 국감인 점을 감안,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의 질의 순서를 앞당기고 타지역 의원들은 후순서 내지 서면질의와 답변으로 대체, 감사 시간 단축에 일조.
##'관폐'우려 무박으로 변경
…당초 국정감사 계획 수립 단계에서 29일 부산, 30일 대구를 거쳐 1일 대전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잡았으나 한나라당의 이상득의원이 '관폐'가 극심하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 대구 무박으로 변경. 실제로 부산청의 경우 의원 16명과 수행요원 30명의 숙박비(롯데호텔)와 식사.주류대 등으로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였다는 후문.
##"가혹한 세정 아니냐"
…뚜렷한 쟁점은 없었으나 여야 의원들이 이날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사안은 세무조사 등을 통한 대구청의 소득세.법인세 징수실적의 급증 현상으로 지역출신 의원들과 진주의 김재천의원, 그리고 국민회의 이재명의원까지 나서 "너무 가혹한 세정이 아니냐"는 등의 지적과 함께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기하라"고 주문.
##세무서비스 실태점검
…한편 감사와 구내식당에 마련된 반주를 겸한 저녁 식사를 마친 의원들은 오후 8시 비행기 편으로 상경하기 앞서 북대구세무서 납세자서비스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국세청이 내세우는 '원스톱 세무 서비스'운영 실태를 점검.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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