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2일 울진원전에 이어 월성원전의 결함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과학기술부를 상대로 원자력 안전대책을 집중 추궁하는 등 14개 상임위 별로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울진과 월성 원전 등지에서 추가 결함이 발생한 것은 원자력 발전의 안전과 기술상의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의 부실한 원자력 안전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자민련 조영재의원은 과기부 국감에서 "월성 1, 2, 3호기는 캐나다 캔두형 중수로형으로 캐나다에서 조차 설계상 하자문제로 잇따라 폐쇄되고 있는 원자로로 다른 경수로 원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소를 방출하고 있어 또다른 피폭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물었다.
국민회의 김영환의원은 "89년 울진1호기 1차측 가압기 살수배관에서 정체불명의 용접부가 발견됐다"며 울진1호기의 미확인 용접부 추가 존재가능성을 제기하고 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같은 당 정동영의원은 "월성1호기 냉각배관 760개 중 총 62개에 부식이 진행중에 있는 등 심각해 냉각수 유출시 원자로 용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 뒤 "중수누출 후 회수량 역시 허용치보다 최고 300%나 높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증기발생기 내에 금속조각이 50개나 남아 있는데도 원전측이 이를 회수하지 않은 채 상업운전에 들어가 안전성 논란(본지 8일자.1면)을 빚고 있는 울진3호기 특정부위에서 집중적으로 세관 마모현상을 보여 설계상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울진 3호기와 동형인 영광 3, 4호기에서도 동일한 부분에서 세관 마모현상이 일어나 이같은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위원은 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감에서 "울진 3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마모 현상이 관다발 상부 세관과 지지 구조물 접촉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설계상 결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권오을의원은 농수산물유통공사 국감에서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이고 있는 정부의 수매, 비축사업이 가격안정 효과는 물론 계절진폭의 완화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비축농산물 품목을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李相坤.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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