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드니 티켓 중국전에 달렸다

바레인이 2연패로 탈락이 확실해짐에따라 29일 상하이에서 열릴 한중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됐다.

한국 중국과 바레인 3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겨루는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리그는 바레인이 17일 한국에도 패해 2연패로 사실상 탈락함에 따라 2연승의 한국과 1승1패의 중국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그 중에서도 29일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양팀의 두번째 경기는 티켓을 결정짓는사실상의 결승전.

한국은 1차전 홈경기에서 중국을 1대0으로 이겨 현재 2연승을 하고 있지만 29일의 경기가 적지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결코 유리하다고 볼수만은 없다.

거의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바레인이 남은 중국과의 홈경기와 한국과의 원정경기를 전력을 다해 싸울 가능성은 희박하며 전력을 다한다하더라도 승리를 얻기는 쉽지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하이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딱 한장밖에 없는 시드니행 티켓의 향방은 결판이 날 전망이다.

물론 현재 승점 6점인 한국은 승점 3점의 중국과 비기기만 해도 이변이 없는 한 시드니행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지는 경우는 문제가 생긴다.

이때는 양팀이 2승1패 동률이 되기 때문에 전경기의 골득실로 1위를 가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

현재까지의 상황에서만 보면 한국은 골득실차가 +2로 0의 중국을 앞서있다.

그러나 중국이 한국을 1대0으로만 이겨도 득실은 같아지고 다득점에서 앞선 중국이 1위가 된다.

물론 한국은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가져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만약 중국에 2~3골차로 진다면 바레인전에 큰 부담을 안게돼 불리한 상황이 된다.

올림픽팀은 이같은 복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예 29일 중국전을 이겨 티켓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허정무 감독은 무릎부상에서 완쾌된 고종수(삼성)를 합류시켜 최상의 전력으로 적지에 들어간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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