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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을 지역 불교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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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침체됐던 대구권 불교의 중심지 동화사가 다시 옛날의 그 '성지'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불교 종합대학격인 '총림'으로까지 부흥하려는 꿈이 피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불교계 재단합과 동화사의 중흥을 모색하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불교성지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장기 계획을 마련중인 팔공산 동화사는 다음달 3일 개산 1506년을 맞아 처음으로 개산대재(開山大齋)를 갖고 이런 계획에 시동을 걸기로 했다.

신라시대 극달화상을 개산조(開山祖)로 한 동화사는 832년 진표율사가 대가람을 창건한 이후 1천여년 동안 불보 사찰로서 신앙적 의지처로 자리잡아 왔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영남지역의 승병을 지휘통솔한 곳으로 호국불교의 성지이며, 숱한 고승들을 배출한 성지. 하지만 80년대 이후 정치적.종단적인 문제로 숱한 곡절을 겪어오며, 지역불교계를 대표하는 핵심도량으로서의 빛을 잃어왔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화사는 개산대재 봉행위원회(봉행위원장 성덕스님)를 구성하고, 11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산대재를 갖고 거듭날 계획이다. 이 대재는 불자들의 서원을 담아 새로운 세기의 한국불교 중창과 가정.사회.국가의 안녕을 발원하는 행사. 동화사의 '총림' 승격을 통한 대구경북 불교계 위상 재확립이라는 복안이 깔려 있다.

개산대재는 3일 오전의 봉축 법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로 이어진다. 이 법요식에선 남북통일 기원, 21세기 동화사 종합 불사계획 발표, 조실 진제스님의 법어 등이 있을 예정. 이날 오후에는 극달스님 영정 이운식, 영산대재 등이 장중하게 펼쳐지고, 대웅전과 통일대불을 이어 1만개의 연등으로 불을 밝히는 관등(觀燈)행사도 열린다. 통일 약사여래 대불 광장과 대웅전 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 기원의 밤'에서는 통일기원 탑돌이, 촛불기도, 시낭송, 불교합창단의 축하공연 등도 있을 계획.

개산대재를 전후한 일주일 동안엔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잇따라 마련된다. 성보박물관 건립 및 범종.종각 불사를 위한 모금행사가 통일대불전에서 개최되며, 한국불교 서각회원들의 서각작품 120여점이 전시되는 서각초대전과 서각시연 및 체험마당도 열린다. 목장승 깎기 시연회와 불교 판화.경판 인출 시연회, 체험마당, 불교가훈 써주기, 불화.달마도 시연회 역시 계획돼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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