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인 T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자살로 유도하는 단백질이 미국에서 연구중인 한국 과학자에 의해 발견돼 류머티스 등 자가면역질병 치료에 새로운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암연구센터 연구원인 윤홍덕(36) 박사는 우리몸에서 T세포의 자살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찾아내 '캐빈1'(Cabin1)이라고 명명하고 이 단백질이 어떻게 T세포에 내장된 자살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지를 밝혀내 미국의 과학잡지인 '사이언스' 최근호에 발표했다.
T세포는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침입한 단백질을 인지해 이를 공격함으로써 우리몸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T세포들은 생성 초기에 우리몸의 정상 세포까지도 적으로 생각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한다.
다행히 T세포는 일종의 시한폭탄인 '자살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몸은 T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경우 문제의 T세포들에 신호를 보내 자살을 유도한다.
이들이 자살을 못하고 계속 우리 몸을 공격하면 류머티스 등 자가면역질병에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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