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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한투신 합병 고려않아"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합병되지않고 공적자금투입을 통한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쳐 각각 매각된다.

대우계열로 분류됐던 서울투신운용은 대주주인 한진증권과 대우증권이 손실을 책임져야 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낮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합병을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양 투신사의 경우 기업문화가 다르고 점포중복 등으로 합병을 하더라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덩치를 키워놓을 경우 운신이 어렵기 때문에 합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투신이 공적자금 투입없이 외자유치를 통한 독자생존을 원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투신과 한국투신문제는 단순한 개별 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구조조정이 걸린 문제인 만큼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식 원주 해외증시 직상장 허용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해외증시에 주식예탁증서(DR) 뿐만 아니라 주식 원주도 상장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환은행은 외국에서 현금인출이나 물건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성격의 여행자카드를 카드당 5천달러 한도내에서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외국환거래규정을 이같이 개정,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외자유치 방법을 다양화하기 위해 해외 증시에서 DR발행 이외에 주식 원주의 상장도 허용하는 동시에 외국인투자자가 해외증시에서 국내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도 DR을 취득할 때와 같이 신고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재 외국인들이 해외 증시에서 한국기업의 주식 원주를 취득할 경우 한국은행에 취득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어 원주 직상장은 사실상 금지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험사 이사회.경영진 분리 추진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보험사 대주주의 독단을 막기 위해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보험사에 모범경영사례(Best Practice)를 제시하고 각사가 개별 사정에 따라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먼저 27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가 제출한 경영개선내용은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미쳐 상당부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특히 경영구조 분야에 있어 대부분 보험사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지 않아 앞으로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도록 지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즉 이사회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면 경영진은 이를 집행하는 형태로 분리하고 이사회는 사외이사를 절반 이상 뽑도록 해 지금처럼 대주주가 이사회와 경영진을 직접 통제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LG정유 1억$ 변동금리 사채 발행

LG칼텍스정유는 지난 26일 홍콩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해외 변동금리부 사채(FRN)를 발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로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발행된 이번 FRN은 2년 만기로 6개월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 1.0%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LG칼텍스정유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자체 신용에 의해 FRN을 발행한 국내 민간기업중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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