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면역체계 핵심유전암호 완전해독

인간 면역체계의 핵심부분에 들어있는 유전자배열이 미국-영국-일본의 3개국 공동연구팀에 의해 완전 해독됨으로써 장기이식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법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공동연구팀은 면역세포가 질병과 싸우고 체내 조직이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아님을 인식하는 면역체계의 핵심부분인 주조직적합성복합체(MPC:主組織適合性複合體)내에서 배열을 이루고 있는 DNA기본단위인 뉴클레오타이드 360만개를 모두 해독해 냈다고 네이처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많은 질병의 원인을 MPC에 들어있는 유전자에서 찾아왔는데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MPC에는 잘못될 가능성이 많은 약 400개의 유전자가 들어있다. 당뇨병, 발작성수면에서 암,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병들이 이 유전자들의 결함과 관계가 있다.

MPC 유전자가 잘못되면 일부 병원균에 대한 체내의 방위망이 무너지고 면역체계를 잘못 작동시켜 자기자신의 조직을 공격, 자가면역질환을 발생시킨다.

이 공동연구에 참여한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대니얼 게러티 박사는 "당뇨병이 한 좋은 예다. 일부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췌장에 있는 인슐린 생산 세포를 공격해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게러티 박사는 MPC 유전자 배열이 해독됨으로써 면역체계의 잘못된 작동이 어떻게 자가면역질환을 발생시키고 우리의 몸이 전염병에 어떻게 저항하는지를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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