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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의원 발언 野 일각서도 비판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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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을 '빨치산'에 빗댄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관계가 경색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내 일각에서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9일 수원에서 두번째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는 등 당분간강경투쟁을 고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자성 기류가 일고 있어 향후 한나라당의 대여투쟁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5일밤 MBC 뉴스데스크 시간에 방송된 '긴급대담 돌파구는 없나'에 출연,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표현이 너무 적절치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정 의원 발언에 발끈하고 나선 시점에 대여협상 창구인 야당 총무가 공개적인 석상에서 이같이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선 이 총무의 이런 발언에 대해 '사과의 의미도 담겨있는 것으로 여당이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회의에서 정 의원의 '빨치산' 발언에 대해 다소 지나쳤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야 얼마든지 그런 생각을 가질 수는 있으나 당의 공식행사에서 그렇게 말하면 마치 당의 공식입장이 그런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앞으로 공식적인 당 행사시 가급적 정 의원을 연단에 세우지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빨치산이 아니면 됐지, 뭘 그래"라며 발언의 심각성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기며 대신 이를 문제삼는 국민회의측을 비난한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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