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농어촌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상례(喪禮)준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상조(喪弔) 서비스'가 홍보 부족과 군민들의 이용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97년 1월부터 예산 1천500만원을 들여 농어촌 인구 노령화의 가속으로 상례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차양과 난방기기 등을 제공하는 '상조 생활민원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군민들이 올들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한 건 수는 차양의 경우 평해 서면 기성면이 각 4회, 후포 5회, 울진 6회 등 대부분의 읍면들이 4∼5회에 그치고 있으며 난방기기의 사용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이 이 제도를 의욕적으로 도입해 놓고도 직원들이 직접 상가에 나가 차양을 설치해야 하는 등 업무가중을 우려, 홍보에 소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65)씨는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1만2천여명으로 군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울진의 현실로 미뤄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가 적은 것은 제도 시행에 대한 홍보 부족도 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반상회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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