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진 등 농어촌 지역에 의류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외지 상인들의 대형 할인판매 행사가 성행하면서 지역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상당수가 주택가 등지에 불법 광고물을 마구 부착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거나 무자료 거래 및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등 상거래 질서를 문란케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울진지역에 외지 상인들이 호텔이나 예식장 등 일정 장소를 임대해 신발 의류 등 수십종의 유명 상품들을 시중가의 80∼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질이 떨어지는 재고품이라는 것.
또 이들의 상당수는 세무서 등지에 임시 사업자 개설 신고 없이 불법영업을일삼고 있는데다 영업기간도 4∼5일에 불과해 구매 후 하자 발생시 교환이나 환불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백암온천 내 ㅎ콘도에서 열린 할인판매 행사에서 등산화를 구입한 김모(42)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교환하러 갔으나 이미 업체가 울진을 떠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울진의 ㄷ상가 할인행사에서 반코트를 10여만원에구입한 박모(28.여)씨도 뒤늦게 안감이 헤져 있는 것을 발견, 수선집에 맡겨 고쳐 입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상인 주모(54)씨는 "대부분의 외지 상인들이 품질이 떨어지거나 재고물량을 대량 구입해 폭리를 취하는 일명 '땡장사'로 현혹, 하자 발생시 행방을 알 수 없어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지도 단속을 촉구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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