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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입논술-23차 문제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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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술에서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성호의 사상 가운데에서 근대 의식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오늘날 말하는 근대적 사상의 토대는 18세기에 서양에서 형성된 것이지만 그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 나라의 실학자 가운데에서도 이미 그러한 사상을 찾아 볼 수 있다. 18세기 프랑스 시민 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를 내걸고 귀족 중심의 신분제 사회 질서를 없애고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 사회를 형성하는데 바탕이 되었다. 당시의 시민 계급은 유산계급을 말하는 것으로 그들은 봉건 영주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바탕으로 한 평등 사회를 실현하였다. 시민혁명 이전에는 절대 왕권의 시대로 국가와 백성의 주인은 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민 사회가 형성되면서 국가의 주인은 백성이고 모든 백성은 평등하다는 새로운 국가관을 형성한다. 또한 시민 사회의 출현과 더불어 자본가 계급이 새로운 사회의 주도 계급으로 등장한다. 즉 공·상인들이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 등장한다.

성호 이익의 사상 속에는 이미 이러한 주권 재민 의식과 평등 의식이 나타난다. 성호는 맹자의 왕도 정치의 이념을 수용하고 임금은 백성의 지배자가 아니라 백성을 보민(保民)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오늘날 민주 국가의 주권재민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호는 사농합일이라고 하여 양반도 노동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즉 전근대적 신분 사회를 벗어나 평등 개념을 주장하였다.

이번 논술 문제에서는 포항 고등학교 1학년 이경우 학생의 글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학생의 글은 전체적으로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문장력이나 문단의 구성도 매우 좋다. 그러나 읽기 자료의 지문에도 없는 성호사상의 내용들이 본론에서 나타나고 있다. 학생이 성호에 관한 글을 이미 읽고 있어서 충분한 배경 지식을 갖추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쓴 것은 좋으나 표현이 너무 지나쳐서 객관성을 다소 잃어버린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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