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는 1라운드에서 5승4패를 기록, 삼성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올시즌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양으로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양의 1라운드는 기아와의 개막전부터 마지막 SK전까지 숨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9경기 가운데 삼성, SBS, SK전 등 3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혈전으로 승부가 갈렸다. 동양의 연장 전적은 1승2패로 열세. 또 기아와 신세기, 삼보와의 3경기는 1골차(3점) 승부를 펼칠 정도로 매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각 팀과의 경기를 놓고 볼때 동양은 1라운드에서 1~3위를 차지한 현대, SK, 삼보전에서 선전, 강팀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비록 SK에게는 연장에서 아쉽게 무너졌지만 현대와 삼보를 꺾어 올시즌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 점은 동양의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반면 낙승이 예상됐던 LG전을 놓치고 삼성, SK와의 연장전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선수 기용에서는'베스트 5'중 용병 호프와 로프튼, 전희철 등 3명은 확실한 제 역할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당초 주전으로 꼽혔던 포인트가드 박규훈과 슈팅가드 조우현이 벤치를 들락날락,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낙영은 박규훈을 밀어내고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됐고 이인규는 조우현의 공백을 메웠다.
포워드진의 백업 요원 허영과 이훈재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박광호감독의 용병술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호프와 로프튼, 전희철로 강한 골밑을 구축, 득점력을 높였고 적절한 선수 기용으로 팀 전력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고 있다. 박감독에게는 '강한 골밑, 취약한 외곽'으로 드러난 팀 전력을 어떻게 보완하느냐는 과제가 남아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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