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은 2일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7일부터 20일까지 13박14일동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공식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총리의 이번 남미순방은 10일로 예정된 아르헨티나의 드 라 루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브라질에서는 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김총리는 남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총리직을 던지고 자민련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총리로서는 마지막 외교활동인 셈이다.
그러나 김총리의 이번 남미순방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옷 로비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총체적인 국정 난맥상이 노출되고 있는 마당에 공동정권의 한 축이자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가 국정수습에는 나서지 않고 당 복귀를 앞둔 정국구상을 위해 '외유성' 순방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총리의 이번 남미순방일정에서 아르헨티나 경축특사 일정 외에는 대부분의 일정이 느슨하게 짜여져 있다. 대통령 면담 외에는 현안이 없는 브라질에서 6일간이나 머물고 뉴욕과 LA를 경유하면서 일정을 길게 잡은 것도 눈총을 사고 있다. 김총리의 이번 남미순방은 중동과 인도, 남아공과 유럽지역, 일본에 이어 올들어 네번째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번에 김총리를 경축특사로 남미에 보내기로 한 것은 결국 총리직 사퇴를 앞둔 김총리의 그간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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