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제9공구공사 현장에서 탁수처리가 제대로 안된 폐수를 방류, 풍기읍 상수원인 남원천을 오염시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하루 1천여t의 돌가루가 섞인 희뿌연 폐수가 4km정도 떨어진 풍기읍 상수도 수원지로 흘러 들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남원천의 하천 바닥은 돌가루가 섞인 부유물이 가라앉아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흐리게 오염돼 있는데 주민들은 비가 올 경우는 폐수량이 더욱 늘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김모(67)씨 등은 "지난 97년부터 죽령터널공사를 한 코오롱건설 측의 폐수방류 단속을 수십차례 걸쳐 시 당국에 요구하고 수질검사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실종된 환경행정을 비난했다.
한국도로공사 시방서(示方書)는 공사용수 폐수의 경우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어 흙 입자 유실을 최대한 방지하는 여과재료를 사용토록에 규정돼 있지만 대부분 공사현장에서는 이를 이행치 않고 있다.
한편 주민들의 단속요구와 진정이 빗발치고 폐수를 방류한 사진까지 제시되자 영주시는 뒤늦게 현장 단속에 나서는등 뒷북 행정으로 일관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코오롱건설측은 "폐수배출시설을 갖추고 정상 가동 하고 있으며 수시로 수질측정을 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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