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선조추첨 이모저모

◈관계자 등 5천여명 참석

○…2002년 월드컵축구 예선 조추첨은 7일 저녁 7시부터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각국 축구 관계자, 한.일 양국 조직위 관계자, 일반 초청객 등 약 5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열렸다.

6개대륙 연맹의 대형기와 2002년 대회 참가를 신청한 198개국의 국기가 무대를 장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조추첨은 미셸 장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이 능숙한 솜씨로 진행, 아시아를 시작으로 마지막 유럽까지 순조롭게 이뤄졌다.

◈대륙 대표선수 영상등장

○…추첨에 앞서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가 영상화면을 통해 2002년 월드컵에 거는 기대에 각오 등을 표명했다.

남미를 대표한 브라질의 호나우두는 "월드컵에 두번이나 참가했으나 그간 연습에 불과했으며 한일월드컵에서는 최선을 다해 더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시아를 대표한 알리 다에이(이란)는 "우선 본선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프랑스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으며, 유럽을 대표한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도 한국과 일본의 팬들에게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환 아프리카 조 추첨

○…스페인리그 5년 연속 득점왕인 우고 산체스와 함께 아프리카대륙 조 추첨을 도운 안정환(23.부산 대우)은 3개의 유리그릇에서 모두 15개의 공을 뽑았다.

쥐색 재킷차림의 안정환은 장내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씩씩하게 무대로 올랐으나 다소 긴장한 탓인지 별다른 표정없이 상자에서 공을 꺼내 루피넨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대형화면 통해 개최국 소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조추첨이 끝난 뒤 남미로 넘어가기전 막간에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개최도시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15분간 무대뒷편의 대형 화면을 통해 상영했다.

한국 소개에서는 개최도시별 특색을 전통적인 가락과 소리를 곁들여 영상으로 편집해 보여줬는데, 특히 패션도시를 표방한 대구는 패션쇼를, 대전은 대덕연구단지를 각각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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