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7일 영국 등 일부 국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탈문화재들이 원소유국에 반환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유엔의 노력를 촉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을 제출했다.
엘리아스 구나리스 유엔주재 그리스 대사는 총회에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이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 다수의 공동 관심사를 반영한 것"으로 "약탈.불법수출 문화재협약 등 여러 국제협약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는 인류 공동의 유산인 문화재의 보고"라면서 "문화재는 모든 국가들이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했다.그러나 현재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른바 '엘킨 대리석 조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7개의 조각상이 새겨진 엘킨 대리석 조각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위치한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했던 벽으로, 60년전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당시 영국 대사였던 엘킨 백작이 영국으로 가져간 것이다.
앨킨 백작은 이 소벽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합법적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그리스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면서 영국정부에 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 반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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