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헌기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위원장(영천)의 후원회가 이회창총재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문희갑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이총재는 이날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이총재는 "민심이 큰 바람을 일으키며 한나라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서울·수도권은 물론 호남을 제외하고는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신당에도 우리는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정창화 정책위의장은 "갈팡질팡 노동정책, 왔다갔다 의료보험, 오락가락 교육정책, 허울좋은 농촌정책"이라며 "해도해도 너무 한다. 못살겠다 갈아보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대구시지부위원장인 강재섭의원도 "이 정권은 국정을 담당하고 운영할 능력이 없다"며 "1년 내내 옷을 입었다가 걸쳤다가로 난리를 쳤고 언론문건 사건도 자기들은 욕을 안 먹으려다 보니 1주일이면 해결할 일을 몇달 째 질질 끌고만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후원회에 앞서 경북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총재는 도의원들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한 자리 씩을 할애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은 정의장과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방의원들은 30%를 줄여 놓고 자기들은 한 석도 줄이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몰염치를 꾸짖었다. 또 "자기네들 보좌관은 슬그머니 한 자리를 늘리면서 광역의원들의 보좌관제 요구는 들은 체도 안하고 선거 때만 되면 도와 달라고 손만 벌린다"는 불만도 거침없이 쏟아내 정의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李東寬기자
자민련 신국환 문경·예천지구당위원장의 대담록 '너만 믿는다'출판기념회를 겸한 후원 행사가 16일 오전 문경 궁전예식장에서 박준병 부총재, 조영장 총재비서실장, 우명규 총재정치특보 등 중앙당직자를 비롯,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성황을 이뤘다.
개그맨 김종국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당초 참석 예정이던 박태준총재가 불참, 참석자들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박부총재와 문경 김용사 주지 자광스님 등은 "이 시대에 필요한 경제에 밝은 인물", "애향심으로 가득찬 인물"이라는 등 신위원장을 한껏 추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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