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로즈니 격렬한 시가전

러시아군은 20일 그로즈니 인근에 위치한 민간공항인 세베르느이 공항을 점령한데 이어 공군과 포병의 화력지원 아래 그로즈니 외곽지역에서 치열한 시가전을 펼쳤다.

러시아군 사령부는 치열한 전투 끝에 그로즈니 남부지역인 체르노레치예를 점령했으며 그로즈니 북부와 동부, 남부지역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민간방송인 NTV는 체첸군 보충병력 300여명이 지난밤에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고 그로즈니 진입을 시도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8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으며 체첸군도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NTV는 러시아군이 체첸 동부 국경지역을 봉쇄, 다게스탄으로 체첸군이 퇴각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체첸군도 이날 전투에서 그루지야로 통하는 도로를 재탈환했으며 러시아군 포로11명을 잡았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군측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영국의 BBC 방송은 러시아군이 이달초 점령한 그로즈니 남부 알한 유르트에서 주민 41명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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