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세기 최고 갑부는 '석유왕 록펠러'

금세기 최고의 갑부는 누구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지난 10월 현재 850억달러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갑부에 올라 있지만 경제규모 대비 재력으로 측정한 금세기의 미국 갑부 서열에서는 3위로 처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가 20일 국민총생산(GNP)을 부(富)로 나눈 비율을 기준으로 선정한 '금세기의 갑부 16인'에서는 석유왕 존 D·록펠러(1839~1937)와 철강제국을 건설한앤드루 카네기(1835~1919)가 게이츠를 제치고 1, 2위에 올랐다.

록펠러는 미 석유산업의 90%를 장악했던 '스탠더드 석유'가 정부에 의해 강제분할되기 직전인 1913년에 재산이 9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를 현재의 GNP 규모로 환산하면 2천120억달러에 달해 게이츠의 재력을 배 이상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카네기도 현재의 GNP 규모로 환산할 때 1천120억달러의 재력을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타임스는 올해 44세인 게이츠가 3위에 그쳤지만 록펠러나 카네기의 재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존하는 갑부로는 게이츠와 MS 공동창업자 앨런 이외에 버크셔 해더웨이를 창업한 투자가 워런 버핏이 310억달러의 재산으로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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