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채산성, 자금사정 등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강화를 위한 신제품 및 신기술개발과 가격.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 대신 판매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나타나 기업 건전성 제고는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중소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제조업체 1천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기전반 예측지수는 올해 110.5(실적치)보다 높은 126.7로 나타나 내년 경기가 금년에 이어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조립금속(138.2), 섬유제품(130.3) 등 지역 주력업종이 비교적 높은 경기회복세를 탈 것으로 조사돼 지역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채산성.자금사정.원자재조달.판매대금의 현금결제비중 등 내부 건실도 항목들이 생산.설비투자.고용 등 성장항목 보다 낮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나 기업 건실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결제지수 104.9, 원자재조달 107.2, 채산성 110.8, 자금사정 111.3 등으로 수출지수 126.4, 생산 125.3, 내수판매 120.4, 고용118.1, 설비투자 116.3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내년 경기호전 이유도 국내 및 해외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본 응답이 전체의 67.7%나 차지한 반면 가격.품질 경쟁력 향상을 근거로 든 경우는 16.4%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내년에 현 사업규모를 유지하면서 기업구조 타개책을 모색하겠다는 업체가 39.8%로 가장 많았으며 현 사업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쪽은 20.2%로 비교적 적었다.
중소기협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책으로 판매력 강화(28%)보다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28.5%)과 가격.품질경쟁력 제고(23.8%)를 든 응답이 많은 것으로 미뤄 기업들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으나 시행하기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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