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삼성의 주전다툼이 치열하다.
단일팀으로도 드림팀에 버금간다는 호화멤버의 삼성에서 주전자리를 꿰차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현역 최고의 포수 김동수와 해태 에이스 이강철을 영입, 어느 해보다 주전경쟁이 뜨겁다.
이 때문에 훈련지 모습이 '수성과 정복'을 향한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진지하기가 이를 데 없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아킬레스건이던 포수자리가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으로 변했다. 올 시즌 두 선수의 영입으로 포수빈국에서 포수왕국으로 변모하면서 김동수, 진갑용, 김영진 등 3명은 모두 주전감이지만 한지붕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가장 몸이 단 선수는 진갑용. 그는 김동수의 가세로 주전자리를 내줄 처지다. 그래서 부상중인데도 사이판 특별훈련에 자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0년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포수라는 명성을 되찾아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외야자리도 호화 선수들이 줄줄이 대기, 빈틈이 없다. 신동주, 김기태, 김종훈 등 기존의 주전외에 재활훈련중인 강동우와 곧 공· 수· 주 3박자를 갖춘 새로운 용병이 가세,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투수자리도 제1선발을 놓고 김상진과 올 시즌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한 노장진, 해태 이적생 이강철이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 이강철은 8억원을 들인 거물로서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이고 노장진은 제1선발의 명예를 놓치지 않겠다며 수성을 선언했다.
올 시즌 입단한 신인가운데서도 1.5군감으로 평가되는 투수 이용훈· 배영수, 유격수 김주찬 등이 주전자리를 꿰차는 돌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크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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