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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워크아웃 업체 신규사업 지원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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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워크아웃·화의 업체의 주채권 금융기관인 대구은행이 신규 사업 지원에 인색해 기업회생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소극적 기업 관리로 일부 업체는 장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업무용 부동산까지 매각, 사업기반을 침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대구은행의 신규 투자 지원 억제책이 사업성 분석 능력 결여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업체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역 한 워크아웃 업체는 아파트 부지(1만평)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신규사업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과의 협의에 실패, 할인점 업체에 부지를 매각했다. 이 업체는 수성구에 주상복합건물 설계를 마치고 분양계획까지 세웠으나 대구은행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다른 한 건설업체도 대구은행 측의 지원 불가 방침으로 수성구 등지의 부지 매입 및 신규 사업추진을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미완공 아파트 현장에 자금 지원을 받아 공사를 끝낸 뒤 신규 사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은행 측의 부정적 태도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서울은행이 주채권 은행인 우방은 워크아웃 이행실적과 관계없이 옛 의무사 부지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주택은행으로부터 1천50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지원받았다.

또 국민은행은 올들어 15개 이상의 현장에 각각 수백억원의 자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지원해 기업 회생을 돕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워크아웃, 화의, 법정관리 업체의 회생을 돕기 위해 수익성 있는 사업의 경우 금융기관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면 지원 자금에 대해 정상 여신으로 분류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워크아웃 업체 관계자들은 "대구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달리 사업 타당성을 분석할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적극적인 기업 회생 지원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관련 업체들이 채권금융기관과 자구 이행계획서를 작성할 때 주택사업을 하지 않기로 한 경우가 많았다"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원을 늘려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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