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등때 단기매매 노려야

지난주 증시는 전전주의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그린스펀의 미국 금리인상 발언, 회사채 금리 지속상승, 원화가치의 가파른 상승, 유가상승 등 내외부 요인으로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코스닥을 이탈한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일부 재료보유 개별종목군과 제지.가스.전기전자 등 낙폭과대 실적호전 종목군이 강세를 나타냈다. 주후반 투신권의 방어적 매수와 외국인들의 환차익을 노린 저가매수가 강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폭을 줄였다.

기술적으로 뚜렷한 매매패턴의 변화가 없으므로 향후 시장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거래량이 미흡한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돼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역시 여전히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낙폭과대 종목군의 반등노력과 일부 개별종목의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일부 종목은 이번주 매물압박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겠지만 한 파동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때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스닥시장도 예전처럼 무차별 상승은 어렵다. 이제는 '숲이 아닌 나무에 투자할 시기'로 판단된다. 주도주군이 부각되지 않는 시장일수록 무리한 투자보다 현금비중을 높여야 한다. 또 한걸음 떨어져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도 성공적인 주식투자 방법이다.

삼성증권 대구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