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 합당형식 공식 창당

여권의 새천년 민주당이 20일 창당하게 됨에 따라 지도부 구성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모태격인 국민회의와는 합당형식을 취하기로 했으며 이날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창당대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하고 서영훈 전KBS사장을 대표로 인준하는 등 그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회의는 21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양당 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갖고 합당을 최종 결의함으로써 창당관련 행사를 매듭짓게 된다. 이로써 95년 9월 창당된 지 4년4개월 만에 국민회의는 당 간판을 공식적으로 내리게 된다.신임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당 대표 외에 선대위원장도 이인제 당무위원으로 가닥잡힌 상황이다.

관심은 당 3역과 권역별 선대위원장 등이다.

사무총장의 경우 후보공천 물갈이 등에 따른 갈등을 무마하고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세인 동교동계 중에서, 특히 국민회의 측 한화갑 총장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창당과정에서 외부인사 영입과 조직책 선정작업 등을 주도해 온 민주당 측 정균환 조직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으론 민주당 측의 장재식 정책위원장과 총선출마 예정인 강봉균 전재경부장관 중에서 택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무의 경우 선거법 협상 등을 감안,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맡을 것으로 가닥잡히고 있다. 물론 총무의 경우 의원총회를 통한 직접선출 과정을 거쳐야 하나 향후 일정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분간 총재 지명방식을 통한 총무대행체제로 갈 수 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의 경우 대구.경북은 김중권 전대통령비서실장, 부산.경남은 김기재 전행자부장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의 경우 김근태.유재건 부총재가 경합중이며 강원은 도지부장인 장을병 부총재 쪽으로 쏠리고 있다.

대변인에는 이득렬 한국관광공사장과 최동호 전KBS부사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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