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초보 운전기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의 교통사고가 급증하는가 하면 난폭운전이나 승차거부 등 교통불편신고도 크게 늘어나는 등 대중교통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시내버스, 택시 등 공제조합에 따르면 예년의 사고건수 증가율이 10% 안팎이었으나 지난해는 이보다 훨씬 높아져 관련 조합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내버스, 택시 등 관련 공제조합의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시내버스 경우 지난해 대인사고 건수가 807건(사망 19명.부상 1천252명)으로 지난 98년 724건(사망14명.부상 1028명)에 비해 11.5% 늘어났다. 보험계약차량대수 대비 사고건수를 나타내는 사고율도 지난해 44%로 지난 98년 39%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개인택시의 경우 지난해 대인사고 924건(사망 18명.부상 1천171명), 대물사고 1천437건이나 발생해 98년 대인사고 610건(사망 4명.부상 775명), 대물사고 1천28건보다각각 50%, 3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사고율은 지난해 9.7%로 98년 6.5%보다 3.2% 포인트 증가했다.
법인택시도 지난해 대인사고가 2천100여건으로 98년 1천800여건보다 16% 증가했으며 사고율 역시 32.5%로 지난 98년 27%보다 5.5% 포인트 높아졌다.
조합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영업용 초보 운전자 증가, 수입금 증대를 위한 과속 등 무리한 운전, 교통량 증가 등을 사고증가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난폭운전, 승차거부, 정류장 통과, 불친절 등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교통불편신고 건수도 크게 늘어나 대구시 통계에 따르면 택시의 경우 지난해 1천553건으로 지난 98년 1천200건 보다 30% 가까이 늘어났으며 시내버스 관련 신고건수는 지난해 2천300건으로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내버스 등 공제조합 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지난해 사고가 많이 증가, 원인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연중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사고다발지역과 시간대 분석 등 사고통계를 대중교통 업체에 배부, 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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