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많은 사람들은 다 사이버 공간의 고해성사실로 오라"
죄 지은 사람이면 누구나 성당을 직접 찾지 않고도 인터넷상의 신앙고백실을 방문, 자신이 지은 죄의 내용을 E-메일로 보내면 즉시 하느님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길이 곧 열릴지도 모른다.
유럽의 프리미어 크리스찬 라디오방송은 인터넷에 신앙고백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 비밀이 철저히 보장된 가운데 신자들이 참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영국의 텔리그라프지가 20일 보도했다.
'참회자'라는 이름으로 곧 개설될 웹사이트는 "이 공간은 당신과 하느님을 직접 연결시켜 주며, 당신의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보장됩니다"라는 안내문귀로 신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웹사이트에는 또 성경인용문이 올려져 있고 구름과 해바라기, 나뭇잎 등의 배경도 깔려 있어 이곳을 찾는 '죄지은 신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론 신자가 고백을 하는 동안 통상 성당의 고해성사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신부와의 의사교환은 없을 뿐 아니라 키보드로 어떤 죄를 고백하건 일단 고해절차가 끝나면 고백내용이 자동적으로 삭제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자들의 고백내용이 컴퓨터 기억장치에 보관되거나 인터넷을 통해 다른 네티즌에게 전송되지도 않는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