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기업체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는 급격히 늘어났으나 지역내 SOC(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 투자에는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외자유치를 위한 지역개발사업의 프로젝트별 분석과 홍보 및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연대 홍보활동, KOTRA(대한무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99년 한햇동안 도내 기업체들이 유치한 외국자본은 38건에 총 25억9천600만달러로 서울(50억6천300만달러)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중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북도가 외자유치를 위해 개발한 39개 대형 프로젝트는 금호강변도로 1개 사업에만 의향서가 접수됐을 뿐 지역개발사업에의 투자유치는 단 한 건도 없었다경북도의 외자유치 실적은 98년의 4천300만달러로 전국 13위에 머무는 등 해마다 4천만달러 수준이었으나 99년들어 외국인 투자제도 개편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투자액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유치한 외자는 △전자산업 7건 18억6천500만원 △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 10건 3억3천만원 △섬유산업 5건 1억8천100만원 △화학분야 6건 2억400만원 △기타 10건 1천600만달러 등 지역의 특화산업분야와 주종산업에 고르게 투자됐으며 지역별로도 △구미 20억3천400만원 △경주 1억7천500만원 △포항 1억2천200만달러 등 산업기반이 갖추어진 지역에 집중됐다.
기업체의 이같은 외자유치와는 달리 지방정부가 외자유치를 위해 제작한 39개 지역개발 프로젝트는 단 한 건의 외자유치 실적도 기록하지 못해 이들 사업에 대한 재평가 분석 및 외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도와 시.군간 및 유관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외자유치가 가능한 새로운 사업들을 개발하는 것도 지역개발 사업에 외자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지역개발 관계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개발사업이 대부분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인데다 투자금 회수에 대한 공신력있는 분석을 제시해주지 못한 것이 한 원인"이라 말하고 "개발된 프로젝트중 수익성이 높은 5 ~6개 사업을 중심으로 단계별 투자가 가능토록 연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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