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진 불명예 29명

27일 발표된 정치개혁시민연대의 '유권자가 알아야 할 15대 전.현직 의원'과 경실련의 '공천 부적격자', 총선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등 3차례의 명단에 모두 포함된 '3관왕'은 29명이다.

세 리스트에 모두 포함된 이들 전.현직 의원들은 정치적 타격을 입어 앞으로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다.

'3관왕'을 정당별로 보면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10명이며, 자유민주연합 8명, 무소속 1명 등의 순이다.

이들은 민주당 김봉호 국회 부의장을 비롯 국창근 권노갑 권정달 김운환 김인곤 서석재 이성호 조홍규 황학수, 자민련 김고성 김종호 김현욱 노승우 박철언 이원범 이인구 이태섭, 한나라당 김광원 김기춘 김무성 김윤환 김태호 김호일 노기태 신경식 정재철 황병태, 무소속 오용운씨 등이다.

두 리스트에 포함돼 '2관왕'의 불명예를 안게 된 인사들도 꽤 됐다.

우선 정개련 명단과 총선연대 명단이 겹치는 인사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차수명 의원, 한나라당 정문화 의원, 무소속 한이헌 홍인길씨 등 5명이다.

그러나 한이헌씨의 경우 지난 24일 총선연대의 명단 발표 당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또다시 정개련 명단에 포함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또 정개련 명단과 경실련 명단이 겹치는 인사는 △민주당 13명 △자민련 3명 △한나라당 10명 △전직 의원 2명 등 모두 28명이다.

이와 함께 경실련과 총선연대 명단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정개련 명단 리스트에 포함된 '새로운 인물'도 21명이나 됐다.

이들은 민주당 이만섭 상임고문과 장을병 박종우 서한샘 원유철 이기문 이재명 정영훈, 자민련 김기수 박세직 오장섭 이상현 이완구 이의익 이택석, 한나라당 권기술 안택수 유종수 이재창 최욱철, 무소속 김화남 이신행씨 등이다.

그러나 민주당 이기문 의원과 한나라당 권기술 의원, 복역중인 이신행 전 의원 등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정사유를 '철새 정치인'으로 제시해 해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정개련은 87명의 명단 리스트를 전.현직 의원 32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법 위반 등 전과사실과 잦은 당적 변경 등 17가지 기준을 적용,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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