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상의회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두 차례의 상의회장 선거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는 채회장은 처절한 싸움은 두번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채회장은 두 차례의 선거로 인해 지역 경제계에 불신의 골이 깊어진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회장은 지난해 12월 시즈오카 자매결연 참석시 함께 간 지역 상공인들과 차기 상의회장 선거 출마문제 등 거취를 논의, 불출마 생각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채회장은 또 상의회장은 지역 자치단체장과 사이가 원만해야 지역 경제 문제 해결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문희갑 대구시장과의 불편한 관계가 그동안 상당한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채회장은 "국비 835억원, 민자 574억원 등 1천670억원을 들여 건립중인 무역센터 및 포항상의와 협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건설케 한 일 등이 그동안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6년동안 임기를 대과없이 지내고 홀가분하게 상의회장 자리를 떠나게 돼 경제인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는 채회장은 "16대 총선에 출마, 정치인으로서 지역경제계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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