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애니메이션 '전초병' 한국 상륙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초병'이 이번 주 한국에 상륙한다.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건드레스'. 동아수출공사가 30%의 제작비를 투자해 일본 닛카스(日活) 영화사측과 합작 형식을 취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나 '무늬'는 재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원작자인 시로 마사무네가 주인공의 캐릭터와 로봇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감독도 일본 감독(야타베 가츠요시)이다. 무엇보다 '건드레스'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기계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채색 하청(중국도 동참)을 한국에서 했고, 주인공 중에 한국이름을 가진 윤혜라는 캐릭터와 격투 장면에 태권도가 나오는 것이 겨우 '한국 맛'을 느끼게 하는 부문이다.

일본 대중문화 2차 개방의 '틈새'(합작영화는 국내 개봉 가능)를 공략하는 한편 곧 있을 3차 개방의 반향을 체감하는 점에서 '건드레스'의 흥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기 2100년, 두 번의 지진을 거친 후 자치도시로 새롭게 태어난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시티. 최첨단 도시인 이곳이 테러가 난무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경찰학교의 우수 졸업생인 경비회사 엔젤암스의 다섯 명 여전사가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싸운다.

제목 '건드레스'는 '총(Gun)'과 '드레스(Dress)'의 합성어로 소형 로봇 랜드메이트를 타고 악당들과 싸우는 5명의 엔젤암스 대원을 표현한 말이다.

일본에서는 3월 개봉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신세대 가수 베이비 복스가 주제가를 불렀다. 26일 대구 씨네아시아 개봉.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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