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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지도부 대거 지역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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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당이 8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김상현 의원을 제외한 전원을 지역구에 출마시키기로 한 것은 '신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한 석이 아쉬운 처지에 득표력과 중량감을 갖추고 있는 최고위원들과 상임고문들이 대거 지역구에 출마해 '신당벨트'를 형성할 경우 지역에 따라 신당바람이라는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순 창당준비위원장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 서울 종로에 출마시키려고 했으나 조 위원장이 지역구인 강릉으로 선회함에 따라 종로에는 장기표 최고위원이 나서기로 했다.

김윤환 의원이 구미에 출마하기로 했고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김상현 의원은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로 전국 선거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기택 전의원과 신상우 국회부의장, 김광일 전청와대비서실장 등 부산 출신 최고위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부산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거센 '신당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전의원은 연제구, 신 부의장은 사상구, 김 전실장은 김영삼 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서구에 각각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박찬종·문정수 전의원과 강경식 의원 등도 민국당후보로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고문을 맡은 이수성 전총리가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도 관심거리다. 이 전총리는 29일 "당이 정해주는 대로 떳떳하게 따르겠다"면서 "이왕 정치를 시작하는 마당에 고향에서 하고 싶다"며 지역구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칠곡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민주당의 장영철 의원을 의식,"(당선이)되고 안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신의를 지켜야지…"라며 여운을 남겼다. 장 의원은 지난 97년 신한국당의 후보경선 당시 이 전총리를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부터 최근까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전총리의 말은 장 의원과의 대결은 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 전 총리는 대구 중구 출마로 선회했다. 칠곡 출마설이 나돌던 도재영 전기아그룹 부회장은 서울 강남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간 민국당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호용 전의원도 중구를 겨냥하고 있어 이 전총리와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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