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은 주말인 1일부터 합동연설회가 시작됨에 따라 선거전 초반의 기세를 잡기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안정속의 개혁' 이란 슬로건으로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원내 제 1당을 차지하는 등 야당이 승리할 경우 정국 불안정으로 이어져 회생되고 있는 경제를 또 다시 위기국면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결국 야당 승리는 정국 불안과 경제위기를 초래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한나라당을 겨냥, IMF 위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으로 공격하면서 상대적으로 현 정권의 경제 치적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선거 쟁점화되고 있는 병역 기피 및 탈세 의혹 등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들의 연루 의혹을 계속 물고 늘어지겠다는 것이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특히 봉화·울진과 청송·영덕·영양,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을 최대 전략 지역으로 간주, 야당의 지역정서론에 맞서 개발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안정론에 대해 '견제론'으로 맞서고 있다. 현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해선 제 1야당인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논리다.
또한 자민련과 민국당은 야당이 아니라 여권의 2중대에 불과한 만큼 선거전은 '1야 3여' 구도란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야당 성향표를 자신들 쪽으로 결집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측의 경제치적 홍보에 맞서 40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국가부채와 빈부 격차 심화, 중산층 몰락 등 현 정권의 실정을 집중 폭로하기로 했다.
대구·경북권에선 지역내 반 DJ표를 결집하는 데 주력, 현재의 우세한 판세를 계속 지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민련은 민주당에 대해 '내각제 약속을 배신했다는 점', 한나라당에 대해선 '경제파탄 책임론'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양당간 극한 대립양상을 부각시키면서 이들간의 갈등을 조정, 중재하기 위해선 원내 3당인 자신들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논리도 가세시킨다는 것.
또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386세대 후보들의 병역 및 전과 문제 거론을 통해 색깔론을 부각시킴으로써 보수층 유권자들의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민국당은 각 권역별로 차별화된 유세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경우 병역 기피 및 탈세 의혹과 현 정권의 각종 실정을 공격하는 한편 영남권에선 한나라당 대권 불가론과 영남정권 재창출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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