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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내고향-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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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현대 미술 이후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로 평가 받고 있는 월북 화가 이쾌대가 칠곡군 출신으로 알려져 향토 화단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쾌대는 지난 88년 월북, 월북 미술가들에 대한 해금 조치로 91년 작품전이 열리면서 국내 화단에 알려지기 시작한것.

이후 그는 한국 근대 미술가 10인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군상'은 한국 유화 베스트 10으로 뽑히기도 했다.

최근 지역 예술인들에 의해 이쾌대가 향토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칠곡군은 오는 6·25 기념일을 전후 개최 예정인 낙동강 세계평화제전 기간에 이쾌대의 작품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또 이를 계기로 그에 대한 재조명 작업을 추진할 계획.

군은 이쾌대의 작품전이 척박했던 지역 문화 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예술 활동 신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방 공간 미술과 현대 미술의 실체라고 인정 받는 이쾌대는 1913년 칠곡군 지천면 신리 속칭 웃갓 마을에서 만석꾼이자 창원 군수 등을 지낸 이경옥과 윤정열의 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신동 소학교를 거쳐 서울 휘문고 재학 시절 장면 총리의 아들이자 서양 화가인 장발로부터 미술 지도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미술 학도의 길로 접어 들었다.

그의 작품 중 군상 연작은 사상적 혼란을 겪은 해방 공간 속에서의 민중 모습을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화상, 걸인, 무녀도 등도 뛰어난 작품으로 손 꼽힌다.

지역 미술가 권만구씨는 "이쾌대의 작품은 사상과 내용 등 측면에서 이중섭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나다"며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미술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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