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 신임 총리는 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조기총선 가능성을 예측한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일축했다. 그는 오는 7월21일부터 사흘간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 준비와 예산관련 법규 제정이 선결과제라고 밝히고, "회담 주최국으로서 그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5일 발족한 모리 내각은 나머지 기존 각료를 전원 유임시켰다. 또 자민당은 새 간사장에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의원을 임명했다. 이번 모리 내각에 대해 세계 각국은 일본의 외교정책 기조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기를 희망했다.
〈모리 내각의 과제〉 집권 자민당의 향배를 좌우할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의 시기를 결정 해야할 임무를 띠고 있다. 또 정권연립 등 여러 상황으로 봐 모리정권은 자신의 색깔을 내기 보다는 오부치 정권의 계승이라는 점을 내세워 선거에 임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7월의 오키나와 G8 정상회담 이전에 중의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부치 전총리에 대한 동정론이 가라앉기 전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 그러나 모리총리가 이를 거부해 선택이 주목된다.
모리 총리에 대해 일본 경제계는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오부치 내각의 경제정책 기조를 변함없이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경제각료와 당의 요직을 역임한 실력자이기 때문. 모리내각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오부치 정권이 추진해온 경기 회복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나, 재정 건전화와 균형 문제 때문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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