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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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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공단지역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일 울산지방 노동사무소에 따르면 IMF 경제난 이후 지역경기의 회복세가 계속되면서 올들어 지난 1/4분기중 울산지역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 기업체의 근로자의 수도 23만8천여명으로 지난해의 20만9천여명 보다 13%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자 피해는 이보다 훨씬 빠른 걸음으로 늘어나 사상자 수가 지난해 399명(사망 11명) 대비 56%나 증가한 623명(사망 10명)을 기록했으며, 근로자 100명당 재해율이 지난해 0.19%에서 올해 0.26%로 껑충 뛰어 올랐다.

산재로 인한 사상자의 수는 제조업부문에서 특히 많이 늘어나 1/4분기동안 지난해 대비 63%나 늘어난 428명(사망 6명)을 기록했고, 건설업 부문에서도 52%나 늘어나 109명(사망 2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달에도 계속돼 지난 8일 울산시 남구 선암동 태광산업(주) 화물 하역장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컨테이너 수송 트럭에 치여 숨지고, 지난 6일 남구 상개동 (주)한국바스프 유화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이 회사 근로자 5명이 얼굴과 목 등에 2∼3도의 중화상을 입는 등 대형 산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 노동단체들은 "IMF 경제난 때 다투어 인력을 삭감한 기업들이 경기회복 이후에도 증원을 회피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의 작업량과 작업시간이 무리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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