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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묘 수백기 유실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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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중인 경남 진주~경북 고령간 국도 33호선 확·포장 공사에서 지반 침하현상이 발생, 인근 묘 수백기가 유실 위기에 놓였다.

국토관리청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한 합천~고령 쌍림간 13km구간 중 (주)동성종합건설이 시공중인 합천읍 금양리 앞산 절개지가 최근 균열현상을 보이면서 비가 내릴 경우 붕괴위험이 있다는 것.

시공회사에 따르면 균열이 생긴 묘 236기에 대해 유족들과 이장 협상을 하고 있으나 무연고 묘까지 협상을 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려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또 유실 예상 묘와 균열이 심한 곳은 천막을 덮어 응급조치했으나 나머지 인근 묘까지 합치면 1천여기가 넘어 집단 민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236기의 묘 가운데 무연고 묘 78기와 문중 묘가 50여기로 지금까지 이장에 합의한 묘는 20여기에 그치고 있다.

신문공고를 통해 산소 확인차 온 손용재(42·경남 김해시 내동)씨는 "국토사업을 하면서 지층·토양검사도 제대로 않은 탓"이라며"155만원의 이장비로 어디에다 조상을 모셔야 할지 막막하다"고 분개했다.

국토관리청과 시공사인 동성건설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무연고 묘까지 이장협상을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려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며 "보상협의는 합천군이 대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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