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금지 위헌결정 이후 학원강사나 전직 교사들이 그룹과외와 소규모 과외 전문학원 설립쪽으로 몰리면서 과외학원 난립과 과외교습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대구시내 대다수 학원강사들은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2~5명 내의 특정과목 그룹과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손쉽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방향으로 선회, 앞다퉈 그룹과외에 뛰어들고 있다.
그룹과외의 경우 강사는 수강생 1명당 20만~50만원의 고액 교습비를 받을 수 있는데다 학부모들도 능력있는 강사에게 자녀를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수성구 ㄷ학원 수학 강사인 이모(38)씨는 조만간 학원에서 독립, 2~3명을 상대로 그룹과외를 할 계획이다. 이씨는 "학원강사보다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돈은 몇 배 더 벌수 있다고 판단, 학원 수강생들에게 과외 의사를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 ㄴ학원 강사 장모(29·여)씨도 최근 학원에 사표를 내고 과외교습용 전세 아파트를 구했다.
전직 영어교사인 주부 조모(35·수성구 사월동)씨는 학교를 그만둔 지 6년만에 그룹과외를 시작했다. 조씨는 자신의 이력을 담은 광고물을 아파트 게시판에 소개하는 한편 이웃 주민들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내 아파트 단지마다 '소수 핵심과외''유명학원 강사 역임, 개인지도'등의 문구를 담은 과외 전단광고가 곳곳에 나붙는 등 과외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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