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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총리 사퇴...내주 큰폭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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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오전 최근 조세회피를 위한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박태준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후임 총리는 내주 초 임명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헌법에 따라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총리직을 대행한다"고 밝혀 후임총리 인선 및 개각이 빠르면 22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사의를 표명하기 위해 청와대로 찾아 온 박 총리에게 그동안 외환위기 극복, 경제개혁, 정국운영 등 국정전반에 걸쳐 성심껏 봉사하고 국가를 위해 기여한데 대해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총리는 지난 1월 민주당과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자민련 몫의 총리로 들어와 불과 4개월만에 퇴진하게 됐다.

현재 후임 총리로는 이한동 자민련 총재, 김용환 한국신당 중앙집행위원장,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박 총리가 자민련 몫의 총리라는 점에서 한광옥 비서실장이 빠르면 이날 중으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방문하고 후임 총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공조복원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인사는 "박 총리 한 사람만 바뀌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최근 경제부처 책임론과 함께 큰 폭의 개각가능성을 시사했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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