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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어 '주식 없는 것도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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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로 결혼 30주년을 맞은 미국의 고어 부통령이 공인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하기 위해 지난 24년간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주식 윤리'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그때문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으로부터 "재테크가 떨어지는 정치인"이라고 비웃음 샀었다.

17일자 뉴욕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고어는 그 전날 기자들에게 "공인으로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자칫 '이해상충'으로 비쳐질 수 있어 주식 투자를 일부러 피해왔다"고 밝혔다. "24년 전 하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을 개인적 원칙으로 결정했다"는 것. 그의 이 발언은 공화당 부시 후보가 지난 15일 "고어도 상당한 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억측 주장을 한데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주식 투자의 윤리적 문제는 의학 연구자들에 대해서도 최근 제기됐다. 미국 최고 권위 의학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편집인 앤절박사는 이 잡지 최근호 사설 '대학의 의학 연구가 판매용인가?'에서 이 문제를 제기, "연구비나 주식을 지원 받기 위해 의과대학들이 제약업계와 파우스트 계약을 맺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약품인데도 특정회사에 이익 되는 제품에 유리한 연구 결과를 내놓게 된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보덴하이머 박사도 같은 잡지 투고에서 약품 및 의료기 임상실험 자금의 70%가 그런 기업체들에서 나오고 있다고 집계해 앤절 박사의 입장을 지원했다.

한편 상원의원의 아들로서 항상 신중하고 원만한 고어와 이혼한 가장의 무남독녀 티퍼 여사가 전혀 다른 성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가정을 이뤄 결혼 30주년을 맞자, 그들의 좋은 금슬이 미국인들에게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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