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좀 들지만 연인의 애정을 뇌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큐피드가 쏘는 화살의 표적은 가슴이 아닌 뇌의 4개 특정 부위라는 사실이 영국 런던대학 세미르 제키 박사에 의해 밝혀진 것.
제키 박사는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랑에 빠진 사람 경우 뇌의 4개 특정부위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이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황홀감에 휩싸이고 마약중독 같은 갈망이 지속되는 이른바 '사랑병'의 증세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키 박사는 사랑에 깊이 빠진 청년 남녀들의 뇌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대뇌피질의 내측섬과 전대상, 그리고 대뇌 기저핵의 2곳 등 모두 4부위에서 활발한 혈액흐름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초식 악어 화석 발견
○…미국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조사팀이 1998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7천만년 전(후기 백악기)의 악어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악어는 다른 악어와 달리 초식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몸길이 1.2m에 몸무게 90~130kg인 이 악어는 강력한 목과 짧고 굵은 주둥이에 날카롭지 않은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로 육지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팀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을 주식으로 삼았던 것 같다며, 다윈의 진화론이 적용되는 또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구충돌 소행성 분석
○…국제 천문학 연구팀이 900여개에 달하는 소행성의 좌표를 계산해 그 지도를 만든 결과, 일부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코넬대 윌리엄 보트케는 "충돌할 가능성이 소행성 지도를 만들게 된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충돌할 경우 1㎞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수백만명의 희생, 먼지와 파편의 태양열 차단으로 인한 기온 하강 및 농업 생산 차질 등을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됐다.
과학자들은 6천500만년 전 공룡을 비롯한 동식물의 멸종을 가져온 충돌 소행성의 크기도 직경 10㎞ 정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50만~100만년 마다 한차례씩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으나, 이들 역시 저희들 끼리의 충돌로 궤도를 이탈해 지구로 접근할 수 있으며, 지구와 근접해 있는 소행성 중 큰 것은 직경이 64㎞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외신종합=曺斗鎭기자
earfu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