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홈런더비 공동선두

삼성의 두산 추격행진이 '일단멈춤'했다.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난조로 경기초반에 대량실점하며 7대18로 크게 졌다. 두산은 이날 21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전 7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삼성 이승엽은 4대16으로 뒤진 7회에 시즌 28호 2점홈런을 터뜨려 현대 박경완과 함께 홈런더비 공동선두에 복귀했고 김기태는 5회 2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프로최초인 팀통산 1만타점을 올려 홈팬들을 위로했다.

삼성은 1회 프랑코의 3점홈런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으나 선발투수 이용훈과 이어 나온 박동희가 무너지면서 초반에 자멸했다. 2회 두산에게 안경현의 3타점 3루타 등 5안타 3볼넷으로 5점을 주면서 역전당한 삼성은 3회에 실책과 5안타를 맞아 5실점, 3대10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 끝.

수원구장에서 현대는 이명수가 3회 만루홈런, 4회 3점홈런 등 8타점의 맹공을 퍼부어 롯데를 15대0으로 물리쳤다. 이명수의 8타점은 97년 정경배가 LG전에서 만루홈런 2발로 세운 한 경기 최다타점과 타이기록이다.

LG는 잠실에서 특유의 짜임새있는 공격으로 SK를 9대2로 제압했다. 현역 최고령투수인 LG 김용수는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7일)

두 산 0 5 5 0 3 3 0 1 1 | 18

삼 성 3 0 0 0 1 0 2 1 0 | 7

△삼성투수=이용훈(패), 박동희(2회), 배영수(3회), 최재호(7회) △두산투수=이광우(승), 이상훈(7회.세이브) △홈런=프랑코(1회3점).이승엽(7회2점.이상 삼성), 심정수(5회3점).강혁(6회2점).정수근(9회1점.이상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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