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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부농수산물 도매시장 경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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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시작된 대구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의 채소류 경매 중단으로 무, 배추의 도소매 가격이 폭등하고 과일류 가격은 폭락하는 등 과채류 시장 기능이 마비상태에 빠지고 있다.

무·배추 등 12개 품목의 상장 예외 지정을 놓고 산지수집상, 중도매인과 대구시, 도매법인 노조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공영도매시장 관련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영남청과, 대한청과에서만 평소 하루 5t 트럭 250대 분량의 무·배추가 상장 경매되던 것이 23일 오전·오후 경매가 완전히 중단되고 농협 공판장을 통해 고작 8대 분량만 경매, 경매중단 이전 상품의 질에 따라 80만~230만원하던 경락가격이 27일에는 180만~4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소비자 가격도 크게 올라 포기당 2천원 안팎이던 배추 상품(上品)이 27일 칠성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서는 4천원까지 2배 가량 치솟았고 1천원 남짓하던 중품도 2천원을 웃도는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구로 들어와야 할 무·배추 250대 분량이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돼 서울, 부산의 도매시장 가격은 10% 이상 떨어지고 출하자들은 가격 하락에 운송비까지 추가 부담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무·배추가 들어오지 않자 시장 불안을 느낀 소매상인들이 물건 사기를 꺼려 정상 경매가 이뤄지던 과일 값이 덩달아 폭락하는 현상마저 불거졌다.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의 대한청과와 영남청과 2개 도매법인에서 취급하는 배추·무는 대구 전체 유통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전체에서 취급되는 과일은 대구 유통량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

全桂完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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