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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센터 새 관장 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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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부족을 실감, 오페라 가수의 꿈을 접었던 소년이 성장한 뒤 세계 최대규모 공연장의 하나인 케네디센터를 손에 쥐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케네디 센터'의 새 관장(Director)으로 선임된 마이클 카이저(47·Michael Kaiser)씨에 대한 인생역정을 소개했다. 이 통신사에 따르면 카이저씨는 어린시절 오페라 가수가 될 꿈을 키웠으나 자신의 소질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 공연행정가의 길에 들어선 뒤 40대에 이르러 마침내 세계 최고의 공연행정 전문가가 됐다는 것.

"프로 가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카이저씨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공연행정에 뛰어들었다. 그는 영국 런던 '로얄 오페라 하우스' 최고관리자로 일하며 재정위기에 처했던 이 공연관을 흑자로 전환시켰고 소수 엘리트만의 공연장소로 폄하됐던 장소를 대중속으로 돌려놓았다그는 공연행정을 하기 위해서는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알아야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카이저씨는 로얄오페라하우스에 들어가기전 아메리카 발레극장의 책임자로 일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현대무용단체인 '알빈 아일리 댄스극장'에 몸담으며 '예술'을 밑바닥에서부터 익혔다.

그는 또 IBM, 제너럴 모터스 등 세계 굴지의 회사에 경영자문을 하는 전문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지만 '예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난 85년 회사를 정리했다.

카이저씨는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가 그러하듯 예술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케네디센터 외관을 바꾸는 등 새로운 기법을 도입, 1등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예술 미교육 세대들에 대한 학습을 통해 예술의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저씨는 내년 2월 케네디센터의 관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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