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인양작업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소형 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영일만 바깥 쪽 연안 754㏊를 대상으로 방치어망 인양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1일 실태 파악 차원에서 수거해야 할 폐어망 조사 용역을 전문업체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다속 폐어망 수거 작업이 간헐적으로 실시된 적은 있으나 실태 조사를 거쳐 체계적으로 수거에 나서기는 경북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인양 대상 물량 등 용역 결과가 나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8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바다밑에 방치된 어망을 모두 인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포항 일대 연안에는 수십년에 걸쳐 쌓인 폐어망 양이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용역회사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면 수심 150m 바다밑에 있는 폐어망의 양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말끔히 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안에 방치된 폐어망은 부식이 될 경우 생태계 파괴는 물론 해양 오염을 유발, 어자원 고갈과 어류 서식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포항시는 폐어망 인양작업을 시 연안 전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崔潤彩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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