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환 방문 준비.일정

8.15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을 위한 준비가 14일로 모두 끝났다. 상봉 첫날인 15일 단체 상봉과 만찬이 있을 코엑스와 북측 이산가족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끝낸 후 상봉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북측 이산가족 맞이=북측 이산가족 100명을 포함해 151명의 손님을 맞을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76개의 객실을 예약,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호텔 측은 1천400명의 직원으로 7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매일 리허설을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며 15일 오후 6시30분으로 예약돼 있는 공동 저녁식사는 한식 뷔페로 준비했다.

코엑스 역시 최대 이벤트가 될 단체상봉을 위해 초대형 멀티미디어 화면과 팔걸이 없는 의자 8개가 딸린 대형 탁자 200개를 준비했다.

남측은 북측 가족들을 위해 롯데월드 민속관과 창덕궁 등 관광코스를 준비했으며 이산가족 개별상봉을 오전 오후 A-B조로 나누고 한 조가 상봉하는 동안 다른 한 조가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주최 만찬(16일)과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17일) 및 공연을 준비했다.

▲남쪽 이산가족 방북채비=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14일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방북에 앞서 사전안내교육을 받는 등 북한 방문준비에 들어갔다.

정부와 한적은 이에 앞서 방북 이산가족 중 지방 거주자는 13일 오후5시까지 이 호텔에 도착하도록 해 이미 60명의 이산가족은 이 호텔에서 1박을 한 상태다.

▲프레스센터 운영=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소식과 장면을 국내외에 전하게 될 프레스센터가 14일 오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설치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프레스센터는 240여평 규모의 내외신 취재기자실, 브리핑실과 함께서울과 평양의 모든 영상물 및 사진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방송.사진실을 갖추고 300여회선의 인터넷 전용선을 깔아 각종 취재 편의를 돕게 된다.

현재 프레스센터 출입카드 발급을 신청한 취재 인원은 국내언론 121개사 1천364명, 외국언론 93개사 400여명 등 총 1천760여명이다.

▲교환방문단 일정=15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이산가족 100명등 151명의 방문단은 도착 즉시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여장을 푼 뒤 오후 4시 코엑스 에서 가족과 첫 단체상봉을 갖는다.

이어 1층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며 16, 17일에는 북측 방문단의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두 차례 개별 상봉과 이틀간 오찬을 함께 한다.

양일에 있을 한적과 통일부 장관 만찬에는 북한 방문단만 참석하며 숙소에서도 개별상봉과 동침은 불허됐다.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8시 북한 방문단은 숙소에서 곧바로 김포공항으로 향하기로 돼 있으나 헤어지기전 호텔로비에서 남측가족들과의 마지막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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