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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발판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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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현지시간 14일 오후 (한국시간 15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4천339명의 대의원들은 오는 16일 고어 부통령과 리버만 연방상원의원을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선출하며, 고어 부통령은 17일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행정부 제2인자'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당의 제1인자'로서 홀로서기를 천명한다.

대회는 조 앤드루 민주당 전국위원장의 개회선포에 이어 로저 마호니 로스앤젤레스 교구 대주교의 축복기도로 시작돼, '번영과 진보'를 주제로 지난 8년간 클린턴-고어 행정부의 경제발전을 평가하고 대선승리를 다짐했다.

대회 첫날엔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 아시아계 최초 미 주지사인 게리 록(중국계) 워싱턴주지사,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지사,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등이 나와 고어지지 연설을 한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끝으로 정치무대의 중앙에서 비켜나게 되며, 15일 미시간으로 가 고어 부통령에게 '당권'을 인계한다. 고어 부통령은 16일 LA에 도착한다.

개막식에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부인 로절린 여사와 함께 참석, 자신의 재직때 모습을 찍은 5분짜리 기록영화를 관람했다.

15일에는 '새로운 도약: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는 주제로 대회를 열고, 2000년 민주당 정강(플랫폼)을 채택한다.

'번영, 발전 그리고 평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정강은 남북대화 지지, 남한방어, 북한미사일 저지를 약속하고, 대외외교 원칙으로 군사적 개입 전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향적 개입'을 밝히고 있다.

한편 전날 3천여명이 사형제도폐지촉구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수천명이 전당대회장 맞은편 시위장소와 인근 퍼싱 광장에 집결, 세계무역기구(WTO)와 핵무기 철폐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여 도심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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