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협인증 국산꽃게 사세요

국산 냉동꽃게 소비 촉진을 위해 수협이 공인(公認)한 국산 꽃게 전문판매점이 등장하고, 꽃게의 품질을 보증하는 '국산보증판매제'가 실시된다.

인천시는 31일 인천 중구 항동 수협경인지회에서 인천수협, 옹진수협,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종합어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꽃게의 소비촉진 방안을 위한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보증판매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소비자들이 국산과 중국산을 식별하기 쉽게 해 안심하고 구입하도록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언론매체에 국산냉동꽃게의 안전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수협 등이 특정 판매상을 국산꽃게 전문판매점으로 공인, 품질을 보증하는국산보증판매제 실시와 수산물 원산지표시 감독 강화, 공직자 냉동꽃게 구매운동 등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강화를 위해 ▲중국산 꽃게에 대한 6개월∼1년간 수입금지 조치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독점적 수입권을 수협중앙회에 부여해수협에서 일괄관리하게 하는 방안 등을 중앙 관계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옹진 수협측은 이와는 별도로 9월 1일부터 추석연휴 시작 전까지 부천역 광장에서 국산 냉동꽃게 시식회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도 9월 1일 오전 서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의실에서 학계, 법조계, 소비자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납꽃게 사건을 통해 본 수입식품 안전성 대책 토론회'를 갖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市) 관계자는 "중국산 납 꽃게 파동으로 국산 꽃게까지 판로가 끊기는 등피해가 크다"며 "소비자에게 국산 꽃게의 안전성을 알리는 팸플릿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구체적이고도 항구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국산 꽃게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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