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백신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보건소들이 늑장행정으로 예방백신을 제때 구하지 못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대구시 구.군 8개 보건소는 이달부터 일제히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행성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동구와 달성군보건소는 지난달 공개입찰을 통해 예방백신을 미리 확보, 2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구는 3천150원, 달성군은 3천300원에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수성구보건소는 4일부터 1만여명의 주민들에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으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접종시기를 10일로 연기한데다 값도 다른 보건소보다 10%이상 비싼 3천500원으로 책정했다.
중구, 북구, 남구 등도 백신확보가 늦어지는 바람에 주민들이 동구지역 주민보다 350원 비싼 3천500원에 백신을 접종해야할 형편이다.
특히 달서구와 서구보건소는 시중에 백신이 품귀상태인데도 불구, 아직 백신을 구하지 못해 1만여 주민들이 독감예방접종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년보다 독감예방접종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 백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백신을 뒤늦게 확보한 보건소는 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지못하면 보건소보다 4배이상 비싼 일반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한편 2일 첫 접종을 실시한 동구보건소의 경우 2천여명의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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