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짜 외제품 단속 고삐죈다

가짜 외제품(짝퉁)이 판친다.

대구시내 교동시장, 야시골목, 중앙지하상가 등지서 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붙여 판매한 가방, 귀금속, 의류 판매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부터 4일 동안 대구시내 외제품 취급업소를 단속해 카르체, 베르사체, 빈폴, 리바이스 등 유명 외국상표를 붙여 판매한 25개 업소를 적발하고 업주 25명을 상표법 위반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구 포정동 ㅁ업소 등 25개 업소는 가짜 외제상표를 단 반지, 시계, 셔츠, 조끼, 가방 등 10여개 품목 1천795만원 어치를 진열해 판매해왔다.

남부경찰서도 9일 외국 유명상표를 붙인 의류, 가방 등을 진열.판매해온 중구지역 8개업소와 남구지역 4개업소 등 업주 1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이들 업소는 보따리상이나 서울 남대문시장을 통해 물품을 구입한 뒤 '전문 상표공급업자'로부터 넘겨받은 외국 상표를 붙여 시민들에게 진품인 것처럼 속여 제조가보다 2~10배 가량 비싼 값으로 판매해왔다는 것.

이에 앞서 지난달 8일에도 가짜 외국상표를 단 가방을 제조.판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가방제조업자 최모(41.서구 평리동).박모(41.수성구 수성3가)씨와 소매업자 윤모(43.여.북구 검단동)씨 등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도심 상당수 업소가 외국상표 전용사용권 계약을 맺지 않고 가짜 외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가짜상표 공급업자 등 가짜상품 유통경로를 파악해 집중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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