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들의 가수 겸업이 잇따르고 있다. '틴틴파이브' '컬트 삼총사' 등 개그맨들이 뭉친 뒤 음반을 내는 그룹형태가 그간의 개그맨 가수활동의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독집앨범을 내는 개그맨들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
가장 최근에 독집앨범을 낸 개그맨은 김의환. 연예계 데뷔전부터 가수를 꿈꿔왔던 김의환은 연예계 데뷔 15년만에 꿈을 이룬 셈이다.
음반에 담긴 노래를 봐도 재미삼아 하는 음악은 아닌 것 같다. 데뷔 앨범은 모두 4곡이 담긴 싱글로 머리곡은 김의환이 작사하고 인터넷 작곡가 하선우가 작곡한 '앗 뜨거'. 빠른 성인 디스코풍의 트로트곡이다.
개그우먼 송은이도 최근 개그맨 음반발매 대열에 합세했다. 앨범의 머리곡은 '상상'. 발랄한 느낌의 포크송이다.
가창력이 돋보인다는 것이 앨범을 들어 본 사람들의 평가다. 개그맨 출신 가수라고 개그송만 부르라는 법이 없다는 주장. 특히 송은이는 기타·건반 등 악기 다루는 재주도 뛰어나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우먼 김경희(25)도 조만간 정식 가수로 데뷔할 계획.
지난 6월, 2집 앨범을 냈던 박명수는 그런대로 성공을 거둔 개그맨 가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5월의 1집 '바보 사랑'보다는 나은 인기를 낚았다.여름을 겨냥했던 댄스풍 머리곡 '바다의 왕자'는 가요 인기 순위 10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20위권에는 랭크되는 등 제법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박명수의 앨범에는 작곡가 이주호와 가수 유승범이 참여했다.
한편 각각 3집과 4집까지 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그룹 '틴틴파이브'와 '컬트 삼총사'도 전국 순회공연까지 갖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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